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입적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사찰 칠장사에서 29일 오후 6시 50분쯤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승려 1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사망자가 자승 전 총무원장이었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이날 오후 11시 24분 “안성 칠장사 화재와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 스님께서 입적하셨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해 내일(30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은 숨진 스님의 정확한 신원을 발표하기 어렵다.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지만, 현장 인근에서는 자승 스님이 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두 장도 발견됐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2009년 10월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317표 중 290표를 얻어 역대 최고 득표로 당선된 이후 2013년 재선돼 2017년까지 무려 8년간 조계종의 총무원장을 지냈다. 이에 퇴임 후 2021년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이자 총재를 지내면서 조계종 실권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입적 직전인 지난 27일 불교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법 기금으로 결집 된 후원 금액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대학생 포교에 전념하려고 한다”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 지금서부터 대학생 젊은 친구들을 불자로 키워서 이들이 졸업해 각계각층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한 여성으로부터 안성 칠장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소방 선착대는 오후 7시 8분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7시 47분쯤 절 내부 요사채(스님들의 숙소)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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