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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 원장, 선거법 '유린'에 고발당했다

기사승인 2017.08.25  2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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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 “승복을 벗어야 할 사람은 명진스님 아닌 자승 원장” 조계종 적폐청산 촉구.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다. 조계종 적페청산 시민연대는 지난 24일 오후 6시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승 총무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호법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법을 위반한 자승 총무원장의 직무를 정지할 것도 요구했다. 고발장은 25일 오전 호법부에 제출한다. 호법부의 엄정한 조사가 없을 경우 시민연대는 사회법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

▲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지난 24일 자승 총무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호법부에 고발한다. 호법부의 엄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법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 ⓒ불교닷컴

[불교닷컴]에 따르면 조계종 적페청산 시민연대는 “총무원장은 중앙 행정 종무기관의 수장으로서 마땅히 선거에 임하면서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지만 자승 원장은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승려에게는 이번 총무원장 선거의 출마포기를 회유하면서 다음 선거에는 밀어 주겠다고 한 사실이 당사자의 기자회견으로 밝혀졌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또 “지난 7월 27일에는 강남 봉은사 다래헌에서 10여개 사찰의 주지와 중진승려들을 불러놓고,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서 수덕사의 특정승려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 것은 교계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며 자승 원장의 선거 개입 행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적시했다.

자승 원장은 조계종 중앙종회 최대계파인 불교광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 8명이 자승 원장의 선거개입을 문제 삼았고, 자승 총무원장의 선거 개입은 불교광장의 균열까지 일으키고 있다.

자승원장 선거개입 반발...'불교광장 균열' 회장 종삼 스님 ‘사퇴’

스스로 '권력의 하수인' 이라던 자승 총무원장과 '국민기만 국기문란범' 이명박.

이러한 가운데 종삼 스님이 불교광장 회장직을 사퇴했다. 자승 총무원장이 선거 개입은 물론 연합 계파인 불교광장의 근본적인 소통 구조를 훼손한 것이 종삼 스님의 사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무량회장 자현, 법화회장 범해, 화엄회장 정념, 금강회장 등운 등이 대구 모처에서 긴급 회동한다. 종삼 사퇴 만류를 위한 모임이지만 뜻을 번복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삼 스님은 불교광장 회장이지만 주요 논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승 원장 측근 종회의원 중심의 직진 행보가 회장직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교광장은 각 계파 회장과 종책위원장 등이 모여 한 차례 차기 총무원장 후보자 추천을 논의했지만 딱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념(화엄회장, 불교광장 사무총장) 자현(무량회 회장) 초격(원장이 보냈다) 함결 각림 제정 범해(법화회 회장) 등운(금강회 회장) 삼혜(금강회 종책위원장) 수암(수덕사) 등 12명이 참석했던 지난 10일 각 계파 회장단·종책위원장 모임에서도 자승 총무원장의 뜻을 관철하려는 종회의원과 불교광장의 전체 논의 없이 자승 원장이 먼저 후보자를 추천한 행위를 선거법 위반과 불교광장의 소통과 화합에 저해한 행위로 본 종회의원 사이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종삼은 이 모임을 사전에 연락받지 못했다. 종삼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니였다. 불교광장의 논의 방식은 내 마음에 기껍지 않다.”고 했다.

설정 후보 추천 논란에 종삼은 “총무원장과 본사 스님들이 봉은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불교닷컴 보도로 접했다.”면서 “설정 추대 움직임을 직접 보고 듣지 못했다. 그런데 무량회, 법화회가 모임을 했고, 화엄회와 금강회도 모인다고는 들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겠냐”고 했다.

종삼 스님은 “회장직 사퇴 의사는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각 계파 회장들만 만나 사퇴한다. 만류해도 번복은 없다. 저는 이미 결정했다.”면서 “수행자로, 양심을 가진 종회의원으로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내려놓는다.

불종도들과 불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또 스님은 “불교광장 회원으로 가장 아팠던 일은 영담과 관련한 일이다. 같은 의원이자 선배의원의 종회의원 제명 결의안에 서명한 것이 일생일대의 부끄러운 일로 생각한다. 이 점도 심경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자승 원장의 선거 개입 논란과 촛불법회 등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아직은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불교광장의 일원이었다. 같은 회원에 예의는 아니다.”면서 “불교광장에서 사퇴하면 많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종삼은 “십수일 전에 흥천사서 4개계파 회장과 종책위원장 등 회의 하면서 2일 전에야 알려주는 행태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퇴 압박하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오늘 이후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건강한 생각을 갖고 건강한 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강문 대기자 news@yangpa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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