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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자승 퇴진과 적폐청산 무기한 단식

기사승인 2017.08.22  19: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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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으로부터 제적 징계를 받은 명진스님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지 이틀째인 19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퇴진하고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이날 "불교가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예속이 심했지만 자승 총무원장 시기가 제일 심했다."며 "이명박근혜 들어 자승 총무원장은 권력의 하수인으로 권력 앞에서 아부하고 그래왔다"고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의 8년 재임 기간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9년과 거의 일치한다. 실제로 두 적폐 정권에 줄을 대고 아부하면서 자승 종권은 수명을 연장해 왔다. 그동안 한국불교 최대종단인 조계종은 극심한 타락의 수렁에 빠졌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앞서 18일 오후 1시부터 조계사 옆 서울 우정총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단식에 돌입했다.

기자회견에서 명진 스님은 "이 자리가 (자승 총무원장의 잘못을 알린) 적광 스님이 4년 전에 농성을 하다 조계사 지하로 끌려가 무차별로 린치를 당한 출발점"이라며 "적광 스님에 대한 폭력에 대해 어느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아 그것을 알리기 위해 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행을 사주한 자승 원장은 한번도 조사를 받지 않고 사건이 마무리 됐다"며 "폭행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엄중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단식의 첫 번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적광 스님 폭행사건이란, 지난 2013년 8월 자승 총무원장의 거액 상습도박 의혹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려던 적광스님이 총무원 호법부 승려와 종무원 10여 명에 의해 끌려가 폭행당한 사건이다.

폭행 뒤 호법부 승려들이 강제로 제적원을 제출하게 하고 승복을 벗겼다는 게 적광 스님의 주장이고 총무원은 이를 부인했다. 이 일로 호법부 승려와 재가종무원 2명은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명진 스님은 이 사건 외에도 ▲ 충남 공주 마곡사 금권선거 ▲ 총무원장 사제인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범계 의혹 등을 제기하며 ▲ 조계종의 동국대 총장 선출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자승 총무원장의 책임을 물으며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명진 스님의 농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보았듯 조계종은 조롱과 무시로 명진 스님을 대하고 있다. 명진 스님은 이미 제적 징계를 받았고 이는 최종 확종됐다. 일각에서는 명진 스님이 조만간 멸빈(승적말소)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의소리] 공유기사 입니다.

백은종, 이강문 대기자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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