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결재과정 조율 중 사실과 다르다” 해명
SBS TV 동명 드라마가 원작인 뮤지컬 ‘모래시계’의 제작사가 대구공연이 정치적인 이유로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자 계명아트센터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16일 계명아트센터 측은 “제작사에 공연장 사용 취소통보를 하지 않았다”면서 “결재과정이 늦어져 조율하고 있었을 뿐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기존 계획대로 공연은 열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래시계’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전히 “계명아트센터가 일방적으로 공연장 사용 불과 통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연 일정이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공연장 사용 의사를 번복했다는 게 인사이트언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구공연을 포함한 전국 투어의 일정 차질문제와 경제적 손실까지 입게 됐고 배우들에게도 취소를 통보한 상태”라며 “협의를 거쳐 17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당초 TBC와 공연기획사 S.J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5~1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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