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부의 여행사진
연화도에서 삐끗한 발목을 부여잡고 통영으로 돌아왔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도 연화도를 갈 수 있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씀만 믿고 삼덕 여객선 터미널로 향한 것을 후회했다. 삼덕 여객선 터미널에서 통영 중앙전통시장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막혀 버스는 움직이지 않고, 굶주린 배는 밥을 달라고 보챈다.
하지만 천천히 움직이는 버스 속에서 통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여유를 부려본다.
통영 중앙전통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 앞 문화마당에서 길거리 음악가의 아름다운 노래를 여행객과 함께한다.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거북선에 눈길을 잠시 맡겨본다.
그리고 … …
시대를 거슬러 …
바다를 호령하는 거북선과 함께하는 상상 속으로 나를 이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