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인 서문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해외연수를 떠나는 작태를 보여 지역구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강문 대기자입니다.
<기사본문>
대구 중구의회 의원 3명이 서문시장 피해 상인 생계지원 자금 집행 의결을 앞두고 유럽으로 8일간의 해외연수를 떠나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피해상인을 위해 7억 원의 긴급 구호자금을 책정 했으며, 이를 중구의회의 의결을 거쳐 600여 가구에 자금을 집행하려 하였으나, 중구의원 3명이 해외연수를 떠나 전체 정원 7명인 중구의회는 의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서문시장 화재 피해 현장에 전달이 돼, 서문시장 피해 상인은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냐?”며 격분하며 주민소환제를 통해 구의원직에서 내려오게 만들겠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 노기호 / 서문시장 화재대책위원장
" 배삼룡, 홍인표, 김영숙 의원이 주민들이 낸 국가의 돈을 가지고 외국을 갔어요. 이래서 되겠습니까? 분명히 주민들이 주민소환제를 해가지고 무조건 떨어뜨려야 됩니다.
저도 동참을 할 것이고, 돌아오면 저도 가만히 안 있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구의원 자격이 있다고 앉혀놓습니까? 용서해주면 절대 안 됩니다."
중구의회 이만규 의장이 안건 중대성을 인식하고 안건을 본회에서 바로 심의를 해서 어렵게 자금은 집행이 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구의회 3명의 의원은 이런 와중에도 일정조정 없이 해외연수를 다 마치고 귀국 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NT) 이만규 / 중구의회 의장
" 중구의회 의원 3명이 해외연수 중 이기 때문에 지금 의회로써는 7명이기 때문에 의원정족수가 모자랍니다. 그래서 예결심의회가 용이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본회의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입장이 됩니다. 지금 남아있는 의원이 과반수이기 때문에 임시의회를 빨리 개최해서 지급 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어떻게 지역구에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서민들이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 하는데 그런 상인들이 낸 세금으로 유럽으로 연수를 떠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양파티브이뉴스 이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