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무방비 노출 대형 참사 우려에 침묵한 대구소방본부, 이번화재의 책임은 대구소방안전본부장에게 있다
또 다시 안전 불감증이 대형화재를 불러왔습니다.
저희 양파TV가 두 번씩이나 서문시장의 대형 화재참사를 우려 했는데요. 당시 대구소방본부는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그 내용을 장현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 본문>
30일 새벽2시경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원인 미상의 대형화재가 발생해 4지구 800여 점포를 완전히 태워 재산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문시장 4지구는 침구, 의류 등 섬유관련 소매상이 밀집한 상가로 상품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연기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진압이 어려운 만큼 그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집니다.
- 양파TV뉴스 보도 “서문시장, 화재 무방비 노출 대형 참사 우려”
저희 양파TV뉴스에서 지난 7월13일 “서문시장, 화재 무방비 노출 대형 참사 우려”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한바 있습니다.
대구소방본부, 중부소방서의 형식적 소방훈련으로 무사안일 행정보도 이후 대구소방본부에서 서문시장 소방안전대책 추진계획을 잡았으나, 일반적인 소방차 진입 훈련에 그치고 그 또한 상인들이 장사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시간에 실시했습니다.
소방훈련에는 당초 계획상 소방안전본부장, 중부소방서장 등 40여명이 현장 점검과 대책을 토의할 계획 이였으나 축소 훈련으로 일반적인 소방훈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 훈련을 현장 취재한 양파TV는 8월 10일자 “서문시장 소방훈련 근본적 대책 필요”라는 제목을 달아 소방훈련의 문제점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 대구소방본부, 중부소방서 형식적 소방훈련이 대형참사 불러
저희 양파TV 보도에 소방당국의 안일한 훈련과 점검이 이번 4자구 대형 화재 참사로 이어진 결과이고 이점에 대해 소방당국은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 됩니다.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서 양파TV 기자가 “3개월 전 소방훈련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왜 이런 화재가 났느냐?”는 질문에 소방당국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하고 외면했습니다.
- 서문시장 4지구 대형화재는 안일한 소방당국의 '인재사고'
이번 서문시장 4지구 대형화재는 사전에 대형화재의 위험성을 알린 것을 무시하고 훈련과 점검을 소홀히 한 소방당국의 안일한 태도에서 비롯된 인재사고라고 판단이 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양파TV뉴스 장현준 입니다.
관련기사
- [현장취재]서문시장 소방훈련 근본적 대책 필요
- 서문시장, 화재 무방비 노출 대형참사 우려
- 제2의 전성기 맞았는데..서문시장 관광지 타격 불가피
- 대구시, 서문시장 피해 1차 수습방안 발표
- 상인들, 서문시장 화재 초기진압 미흡 지적
- 서문시장 큰 불.. 11년 전 악몽 또 다시
- 서문시장 4지구 화재 679개 전체 점포 전소
- [양파논단] 인재에의한, 서문시장 큰불, 800여 상가 전소
- [포토]박근혜대통령,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 [발행인 칼럼] 전통시장, 관심 속에 자리 잡는 소방 안전과 대책.
- 신세계 백화점이 말하는 ‘안전’, 방문객들은 ‘글쎄…’
- 대구소방안전본부,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대구소방, 신고 자격 연령 제한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