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부의 여행사진
육신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는 사당. 조선 세조 때의 사육신(死六臣) 박팽년(朴彭年), 성삼문(成三問), 하위지(河緯地), 이개(李塏), 유성원(柳誠源), 유응부(兪應浮) 등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두산백과)
묘골마을은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인 순천 박씨 들의 세거지이다.
10월, 가을의 향기가 풍기기 시작할 즈음, 경화여고 [내 고향 대구 발견] 자율 동아리 아이들과 묘골마을과 육신사를 찾았다. 대구시 외각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약 한 시간 마다 성서2번 버스가 운행하고 있지만 문양역에서도 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역사적 의의가 있기에 불편함을 불구하고 아이들과 방문하였다.
아이들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육신사를 방문한 것은 대부분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것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만약 이 분들이 살아 남아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여했더라면 우리나라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떠 오른다. 왠지 모를 안타까움에 세월의 무상함만 더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