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자동차로 30분 이내~ 최대 1시간 이내 건설.
대구공항과 공군기지를 통합해 이전한다는 방침이 정해지면서 새 대구공항이 어디로 들어설 것인가에 대해 대구 경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대구공항 이전지로 영천시 신령면 일대를 지목하면서 이곳에 공항이 세워지면 신라문화권과 접목되어 국가경제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며 유치 당위성을 밝히면서 눈길을 끈다.
새 대구공항, 대구에서 자동차로 30분 이내~ 최대 1시간 이내 건설
대구공항 이전 부지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들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 같은 요구에 화답하면서 경북지역에 대구공항 이전을 사실상 수용했다.
박근혜 정부도 대구에서 자동차로 될 수 있는 대로 30분 이내, 최대 1시간 이내인 곳에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대구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대구와 가까운 경북 영천과 군위, 또 부지 확보가 쉬운 의성 예천 등이 유력해진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신공항 유치를 환영한다는 분위기가 읽히면서 주민갈등 여지도 적다.
실제 군위군은 이전 발표가 나자마자 유치의사를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공항 유치 활동을 나설 방침이다. 군위군은 의성군과 인접한 소보면 일대에 대구공항을 유치하겠다면서 인접한 의성군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안계 평야 일대에 공항을 유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예천은 운항을 중단한 예천공항 재개항 문제가 부각한 만큼 예천도 새 공항 유치에 적극적이다.
경북도는 군, 전문가, 관련 기관 등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이전 적지로 ‘영천 화산’ 준비된 공항부지
‘온나라 화합발전 운동본부’(대표 장주 대선사)는 12일 대구공항 이전 지역으로 영천이 적합하다면서 ‘영천공항’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표인 장주 대선사는 조계종 중앙종회(조계종 입법기구)의 전 수석부의장과 포항 오어사 주지를 지냈다.
장주 대선사는 12일 본지 전화 취재에서 영천공항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은 신라문화권 백제문화권 선비문화권등이 있다”면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관광수요에 맞는 맞춤형 공항건설을 주장했다.
장주 대선사는 이와 관련 “신라문화권인 대구 경북 경남은 경주 불국사 대구 동화사 김천직지사 영천 은해사 의성 고운사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 안동 선비문화권 등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는 문화의 보고”라면서, “이곳에 해외 관광객 유치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접근이 매우 용이한 영천공항 건설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천공항은 KTX고속도로 일반국도 등을 통해 1시간이면 서울 부산은 물론이고 백제문화권인 공주 등 대한민국 전 지역을 관통 한다”면서, “영천공항을 건설하면 세계관광 상품으로서 전 국민 가이드화 무한대 고용창출 농어촌 개발과 국민 먹거리도 해결 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장주 대선사는 “영천공항부지는 영천시 신령면 화산리 일대로 절반은 하천부지이고 길이 20km가 확 터져 있으며 넓이는 10㎢가 평평하다. 은해사 앞 일대가 망망대해다. 일체 장애물 시설이 없다”면서, “영천 공항은 대한민국 백년미래를 위한 건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전이 결정된 대구공항은 2천700m 길이의 활주로 두 개를 갖춘 국제공항이지만 도심에서 불과 5km 떨어지지 않으면서 주변 주민들의 이전요구가 강했던 곳이다. 대구공항 이전은 비용만 7조 원, 새 공항을 짓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