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명명에 “스페인독감은 강대국 독감으로 불르나”
홍콩 인기배우 황추성이 “대만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네티즌들은 열렬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지난 12일 황추성(黃秋生·58·황추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에 있다. 14일 격리기간이다. “즐겁게 지내고 있다”는 글과 붓글씨를 연습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짧은 시간에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황추성은 적잖은 댓글에 답글을 달며 팬들과 소통했다.
한 팬이 “대만으로 이민하세요”라는 댓글을 쓰자, 황추성은 “준비 중”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답글에는 당일에만 1000개 가까운 ‘좋아요’가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홍콩 배우인 두원쩌(杜汶澤·49·두문택)를 함께 초대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영화 ‘무간도’에서 경찰국장 역 등 다수의 홍콩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해온 황추성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홍콩 영화계 안팎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가 우한폐렴의 명칭을 코로나19(COVID-19)로 결정하자 “홍콩무좀은 대륙무좀으로 부르고, 스페인독감은 강대국 독감으로 불러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WHO가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었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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