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공군과 국가 안보 자산 보호해야”
미국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은 영국이 5G 구축 사업에 중국 화웨이를 참여시킨다는 이유로 최신예 미 전투기의 영국 배치에 제동을 가했다고 VOA가 외신을 인용해 8일 전했다.
데일리메일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톰 코튼(아칸소) 의원은 F-35 전투기의 영국 배치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 당초 F-35 전투기 48대는 내년에 영국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앞서 코튼 의원은 예전에도 '반 화웨이 법'을 통과시켰으며, 국방비 지출 계획을 결정하는 '2021 국방수권법안'에 이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코튼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미 공군들과 우리의 국가 안보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서명으로 최종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도 통과돼야 한다.
앞서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올해 1월 화웨이가 영국의 5G 구축 사업에 참여하도록 허가했다.
데일리메일리는 이번 공군기 배치 사업 예산 규모가 2억 달러 규모로 준비 기간이 5년 가까이 걸렸다며, 이 계획이 중단될 경우 영국 정부로서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이번 결정의 파장을 놓고 대대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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