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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영상물 홍수속, ‘디지털 난독증’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승인 2020.04.28  0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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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TV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하루하루가 다른 세상이다. ‘난독증’이라는 증세가 있다. 놀랍게도 이 난독증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명칭은 없으나, 영상으로 전달되는 시각과 청각적 정보 전달에 익숙해져 문자로 전달되는 정보에 취약해진 사람들을 ‘디지털 난독증’ 등으로 부른단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은 켐퓨터의 발달로 정보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우리는 월등하게 많은 정보를 접한다. 

그만큼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와 정보의 다양성이 다양해졌고 정보의 질도 높아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를 효과적이게 흡수하느냐이다. 

즉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세를 말한다. 이 경우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거나 쓸 때 어려움을 겪는다. 발달상의 문제로 인한 선천성 난독증도 있지만 사고 등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후천성 난독증을 겪는 유형도 있다.

가장 문제인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읽기라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당장 유명 포털사이트에 어떤 정보에 대해 검색해 보자. 이와 관련된 정보의 상당수가 동영상을 통해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동영상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들이 과연 문자로 제공되는 정보보다 효율적일까. 문자의 경우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아 읽을 수 있지만 동영상의 경우는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문자보다 정보 습득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영상으로 제공되는 정보가 가진 이점도 많다. 경우에 따라 동영상으로 접한 정보가 기억에 더 오래 남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시각 장애인은 동영상에서 나오는 음성 정보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 습득의 기회가 된다. 그러나 우리는 영상에 익숙해져 문자와 멀어지고 있다. 이미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붙잡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발달과정에서부터 영상 매체에 익숙해지고, 꾸며진 시·청각적 요소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있다면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도 문자와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인터넷(웹) 소설 등에서는 등장인물의 대사 앞에 인물의 초상화 등을 넣어 제공하는 방법이 도입됐다.

이렇게 해당 인물의 대사임을 표시하지 않고 큰따옴표만 사용해 대화를 묘사할 경우, 대사가 어떤 인물의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아직은 초기단계일지 모른다.

디지털 난독증은 ‘디지털 치매(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태)’와 함께 디지털 기기가 만들어내는 부작용 중 하나다. 이 증세들이 더욱 퍼지고 심각해진다면, 앞으로의 세대는 문자가 주는 이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상과 소리 매체로 가득찬 세상은 ‘발전의 아이콘’으로만 묘사될 수도, 뛰어나고 화려한 것처럼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디지털 난독증’이나 ‘디지털 치매’ 등의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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