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 하향으로 새롭게 유권자가 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중요.
-코로나19 정국으로 거리나 행사장에서 유권자를 접하지 못하는 후보자 사무실은 SNS홍보로 마지막 5% 부동표를 흡수 지지율을 높이는 다양하고 색다른 홍보가 정석이다.
제21대 총선 10-11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코로나19 사태에 치러진 투표지만 놀랄만한 투표율이 나와 여러가지 정치권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승 추세에 있기도 하지만, 코로나19를 우려해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진 점도 한몫했다. 전국 1174만2677명의 유권자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며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69%에 달하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두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의 의지라고 평했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총선이라고 했다.
민생당은 코로나 정국 속 세계 최고의 질서를 보여준 국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정의당도 국민들이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한 것이라고 봤다.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지만, 깜깜이 선거라는 점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 속 후보자들은 유권자와 대면하는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웠다. 과거 선거처럼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알리기도 힘들었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총선은 정당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달라졌다. 지지율이 높은 일부 정당이 나눠가지던 비례대표를 상대적으로 작은 정당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비례 정당들이 속속 등장하고, 유권자들은 30개가 넘는 비례정당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전례 없는 선거가 됐다.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는 것은 당연했다. 투표장에서 비례정당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생소한 정당 이름이 줄줄 적힌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비례대표 확보를 위해 ‘비례정당’이라는 위성정당 꼼수가 생기자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지역구 정당 기호와 비례정당 기호가 다른데다, 정당 이름까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름조차 헷갈리게 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소 모습도 지난 선거와 많이 달라졌다. 유권자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37.5도 미만이어야 입장할 수 있었다. 그 이상으로 나오면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로 이동해 투표하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도 권고됐고, 사전투표사무원들은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위생장갑을 나눠줬다.
이렇다보니 인터넷과 SNS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비례정당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설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인터넷 특성상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일도, 일부러 틀린 정보를 알려주는 일도 발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여러 혼란이 빚어졌다. 비닐장갑 대신 개인 장갑을 챙겨가라는 글, 투표용지는 몇 번 이상 접어야 한다는 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대구지역도 각 정당이 많은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제는 총선 D-2일 국민이 냉정하게 지역을 책임 질 후보를 판단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비리와 막말, 정쟁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비판을 받은 제20대 국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자기 권력 지키기에 앞장선 후보는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 당선에 목을 매 막말을 내뱉고 공정한 선거를 주도하지 않는 후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인물을 선별해 골라야 한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선거 당일인 15일 날에는 이 같은 혼란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투표 방법과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내용, 비례정당과 대표에 대한 정확한 설명 등에 대한 홍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 특히 이번 선거연령 하향으로 새롭게 유권자가 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중요하다.
관련기사
- [깡문칼럼] 4.15총선, 여야 총선 당선자들 힘 모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 [깡문칼럼] 경제 정신적 코로나19 직격탄은 젊은 청년들과 영세소상공인
- [깡문칼럼] 총선, 제21대 국회의원 제대로 된 사람 뽑자
-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경고문 게재]
- [깡문칼럼] 총선 온탕 냉탕 진흙탕 싸움보다 올바른 정책대결을 기대한다
- [깡문칼럼] 김종인, 통합당 선거 막판 불리한 지지판세 확! 뒤집을까?
- [깡문칼럼] 코로나19로 아직 꽃구경 나갈 때가 아니다.
- [깡문칼럼] 4.15 총선 진정으로 국민 섬길 인물 골라야...
- [깡문칼럼] 봄나들이 시즌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이다
- [깡문칼럼] 역대 제일로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가 시작됐다.
- [깡문칼럼]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참의미?
- [깡문칼럼] 코로나19 퇴치 중장기전 철저히 준비하자.
- [깡문칼럼] 어린이보호구역, ‘민식이법’ 시행…사고시 형사 처벌도.
- [깡문칼럼]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독도’ 이름을 붙어주세요?
- [깡문칼럼] 親黃세력, 뒤집기 신기록 세운 통합당의 막장 막천 공천!
- [깡문칼럼] 총선 후보자, 유권자가 인물본위 혜안으로 선량 고를 차례.
- [깡문칼럼] 정치권, 코로나로 깜깜이 선거 묻지 마 투표 우려.
- [깡문칼럼] 목회자들, 예배는 죄가 아니지만 정부의 방역방침에 적극 협조를...
- [깡문칼럼] 황교안, 보수우파 궤멸 자유한국당으로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 [깡문칼럼] 60주년 맞았는데도 아직도 평가 미흡한 4·19혁명
- [깡문칼럼] 통합당 당선자들 5명 국회법 위반 수사 받고, 재판 코앞 벌써 위태로운 금뱃지?
- [깡문칼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 [깡문칼럼]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 [깡문칼럼] 이상 저온 기온현상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 [깡문칼럼] 공무원들도 무한 경쟁 시대로 관료주의의 기재부도 변해야
- [깡문칼럼] 미래통합당 4.15총선 패인과 국회 개원이후 당 발전 쇄신 방향...
- [깡문칼럼] 코로나 확산? 진정? 황금연휴 시민들 손에 달렸다
- [깡문칼럼] 영상물 홍수속, ‘디지털 난독증’ 이대로 괜찮은가
- [깡문칼럼] 노인요양전문 대구남구 여래원 A원장의 무소불위 갑질 횡포를 지상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