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철, 교통사고 및 터널 내 사고 가장 많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주말 나들이 차량이 코로나19가 조금 숙지나 싶어니 차량들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해 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3~4일 빠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봄꽃을 구경하기 위해 주말이면 가족단위 또는 단체 등 상춘객 증가도 예상된다.
지난 2월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큰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터널 내부의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탱크로리가 폭발하며 총 48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대형 사고였지만 그래도 불행중 천만 다행으로 더큰 사고를 낼뻔한 아찔한 사고이었다.
봄철에 터널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큰 원인 중 하나는 따사한 날씨로 몸이 나른해 깜빡한 졸음사고 때문이다.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누구라도 졸음운전을 하기 쉬워진다. 또 큰 일교차로 산간지역 미끄럼 사고도 늘어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에도 그늘진 터널 구간 도로가 얼고 녹고를 반복하며 미끄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터널 사고 당시는 터널 안까지 눈발이 날릴 정도로 날씨가 궃어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었다. 일반 도로보다 눈이 녹기 더 힘든 터널 안에는 블랙아이스가 생성돼 미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들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지키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린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터널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꼭 겨울철에만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최근 3년(2016~2018)간 터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5월인 봄철에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전체 터널 교통사고 2041건 중 봄철에 발생한 사고만 531건(26%)에 달했다. 건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도 봄철이 4.7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2.5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터널 교통사고는 타 교통사고에 비해 그 피해가 심각한 편이다.
최근 3년간의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는 73명으로, 이는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9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최근 연평균 20.8%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터널 사고는 간단하고 쉬운 안전 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다. 운전자들이 각별히 주의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데에 습관을 들이면 대형 사고로 발전하기 쉬운 터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우선 터널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등화장치 사용이다. 전조등이나 미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사용하면 여러가지 안전적인 이점을 볼 수 있다. 터널 내부 곳곳에 조명이 설치돼 있더라도 외부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시야 확보를 위해서라도 등화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다른 차들에게 자신의 차량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도 있다. 또한 등화장치를 사용하더라도 터널 내부는 외부보다 시야확보를 하기 어렵다. 또 공간이 한정돼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더욱 위험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이를 통해 연쇄 추돌 사고를 막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처하기가 쉬워진다.
특히 터널 내에서는 차선 변경과 추월이 금지돼 있다. 점선 차선이 있는 구간을 포함하는 터널도 간혹 있으나 많지 않다. 또한 이곳에서도 추월은 불법에 해당한다.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터널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하면 차선 변경과 추월, 과속하는 차들이 여럿 나와 사고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야간에는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어 과속이 쉽게 일어난다. 이처럼 터널 내에서 요구되는 안전 수칙은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사고는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봄나들이 시즌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이다
이처럼 봄철에 터널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큰 원인 중 하나는 날씨다.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졸음운전을 하기 쉬워진다. 또 큰 일교차로 산간지역 미끄럼 사고도 늘어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에도 그늘진 터널 구간 도로가 얼고 녹고를 반복하며 미끄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봄철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 상당수가 졸음운전으로 빚어지고 있다. 관광 전세버스 사고는 발생횟수가 많고 피해규모도 크다. 따라서 완벽한 정비와 함께 운전자의 운전시간 제한, 과속 방지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해 전세버스 사고 원인 중 안전운전 의무 위반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따라서 운행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과거 행동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언제나 그렇듯 금방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 듯 부산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차일피일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여행길은 즐거워야함은 당연하다. 자칫 들뜬 기분에 방심하다가는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행락철에는 익숙지 않은 길을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곳곳에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재충전하기 위해 떠난 주말 여행길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무엇보다 각종 안전사고는 스스로 주의를 하는데서 예방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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