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생긴 신부
결혼을 앞둔 커플이 있었다. 주례를 서줄 사람이 마땅히 없어서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주례 좀 서주십시오. 사례는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얼마면 될까요?'
주례는 빙그레 웃으면서
'신부가 예쁜 만큼만 주세요.'
그러자 신랑은 주례의 손에 100원을 쥐어 주었다. 주례는 어이가 없었지만 약속을 했으니 그냥 주례를 서주기로 했다. 결혼식이 끝나자 주례는 신부의 얼굴이 궁금했다. 그래서 신부에게 다가가 면사포를 살짝 들춰봤다.
그리고 조용히 신랑에게 다가간 뒤, '얼마 거슬러 줄까?'
# 요즘 아이들
엄마가 외출하려고 화장을 하고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고 있었다. 곁에서 보고 있던 7살짜리 아들이 속옷 차림의 엄마를 보며 말했다.
'우와, 울 엄마도 섹시하다.'
그 말을 들은 엄마가 화를 내며 야단을 쳤다. '쪼그만한 게 말투가 그게 뭐야?'
그때 가만히 보고 있던 9살짜리 아들이 동생에게 넌지시 건네는 말,
'거봐 임마. 임자 있는 여자는 건드리지 말랬잖아.'
# 개구리의 고민
외로운 개구리 한 마리가 전화상담 서비스에 전화를 해서 그의 장래에 대해 물었다. 상담전화를 받은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소녀를 만날 것이오.'
개구리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와우! 정말 잘됐네요. 그러면 파티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되나요?'
'아닙니다. 생물시간에 만나게 될것입니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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