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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간은 언제 죽을 지 알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이지만…

기사승인 2020.03.10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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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법철의 논단 대표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이 닥치는 죽음에는 노소(老少)의 차례가 없다. 예컨대 태어나자마자 죽게 되는 인생이 있고, 소년소녀 때, 죽고, 청년기에 죽고 장년기에 죽고, 노년기에 죽기도 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은 인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희소하다. 심장마비나 교통사고나, 불시에 타인에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우연히 황당하게 사고사(事故死)로 죽게도 된다. 부처죽음이라는 말이 전해온다. 열반의 순간,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하고, 그에 답을 하고는 유촉의 법문을 하고, 죽는, 부처님 같은 마음공부를 하라는 뜻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을 살면서 대다수가 조물주가 번식을 바라면서, 성교에서 얻는 쾌락을 즐기도록 육신에 심어 논 DNA 탓에 보통 인간들은 성의 쾌락과 번식욕에 의해 남녀간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다가 거의 졸지(猝地)에 작별의 유언 한마디 못하고 육신은 죽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가비라국의 왕자로 태어났을 때, 히말라야 산에서 수행하던 아시타 선인(仙人)은 왕의 부탁에 의해 실달다 아기 왕자의 관상을 보고는, 아시타 선인은 먼저 슬프게 울었다.

이상하게 표정을 짓는 정반왕에게 아시타 선인은 이렇게 말했다. “왕자님은 장차 진리를 완전히 깨달은 부처님이 되실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듣지 못하고 먼저 죽고 마는 운명이라 안타까워 슬피 우는 것입니다.” 아시타 선인의 말을 분석하면 실달다 왕자는 태어나면서 운명이 정차 부처님으로 될 운명을 타고 났다고 논평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적인 분석을 한다면, 실달타 왕자의 생모인 마야부인은 당시 인도 풍습대로 친정집에 아이를 낳기 위해 남편이 있는 가비라국에서 길을 떠났다가 녹야원(鹿野苑)이라는 동산에서 출산기를 느끼고 시녀들이 임시 천막을 친 그곳에서 왕자를 낳고, 난산(難産)의 고통속에 간신히 아기를 낳고는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일주일 만에 죽고 말았다고 한다.

마야부인은 죽음을 도저히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잠든 아기를 꼬옥 껴안고 슬퍼하는 얼굴로 죽어갔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모자지간(母子之間)의 애통한 인연이 또 있을까? 실달다 왕자의 아버지인 정반왕은 아기에게는 생모의 죽음을 숨기고, 이모를 계비(繼妃)로 맞아들여 왕자를 생모같이 키우게 했다.

정반왕은 실달타 태자가 부처님 보다는 성장하여 인도를 통일하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왕의 학문을 가르쳤다.

그러나 실달다 왕자는 나이가 10세 때, 우연히 생모가 이미 죽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왕자의 화두는 “내 어머니는 어디로 가셨을까?”였다. 마침내 태자는 죽음이 없는 진리를 깨닫기 위해 왕자의 지위를 헌신짝 버리듯 하고, 설산의 수행자가 되었다.

아버지는 떠나간 아들을 애통하게 생각하여 다섯명의 경호원을 선발하여 수행하는 부처님의 측근에서 경호하게 했으니 그 사람들이 훗날 부처님의 제자인 5비구이다. 오비구는 수행자의 복색으로서 죽을 때까지 경호하고 아라한의 진리를 깨달았다, 전한다.

부처님이 진리를 깨달은 후 선정(禪定)에 들어 그토록 보고 싶은 어머니를 찾아보니 항하사(恒河沙)와 같은 우주의 별 가운데 도리천(忉利天)이라는 곳에 태어나 살고 계시다는 것을 통찰하고, 마침내 어머니를 찾아뵈었다고 불경에는 전해온다. 따라서 불교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효사상(孝思想)이라는 것을 천명하였다. 불교 믿는 사람들은 부처님처럼 어머니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어머니를 위해 살아서나 죽어서나 효도를 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축약하여 설명한다면, 첫째, 인연법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이 있어 생(諸法從緣生)하고, 모든 것은 인연이 다하면 멸(諸法從緣滅)한다고 부처님은 강조하셨다. 이것을 축약하면, “인연으로 모이고(因緣聚), 인연이 다하면 흩어진다(因緣散)”인 것이다. 모든 인간들이 인연법을 통찰하면 불교의 핵심을 깨달은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인연 가운데는 나를 요익하게 하는 행운의 인연인 선연(善緣)이 있고, 나를 해롭게 하고 망치는 악연(惡緣)도 있다. 나의 지혜로 통찰하던지, 아니면 부모와 선지식(善知識)의 조언을 받아 악연은 만나지 말아야 하고, 악연은 조속히 끝내야 한다. 짦은 인생에 지혜롭게 선연을 만나 행운을 얻어도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刹那)와 같이 짧은데, 왜 악연을 만나 고통 속에 살며 죽겠는가? 남녀 간의 사랑도 깨닫고 보면 선연과 악연이 분명 있다. 한국인의 결혼생활에 이혼율이 36%에 이른다. 선연이 아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다.

둘째, 업사상(業思想)이다. 부처님은 전지전능한 신이 나를 특별히 구원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스스로 지은 자작자수(自作自受)의 인과응보에서 행(幸)과 불행으로 나누어진다고 인과법을 간절하게 가르쳤다. 인과법은 업사상이다. 모든 인간이 간절히 바라는 인간의 무병장수와 재복과 처복 등 모든 행복도 깨달아 통찰하면 인과응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유일신이 모든 인간에 대해 개인적으로 행복과 불행을 주는 것이 아닌 인간 스스로 지은 인과법으로 운명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들은 부처님이 가르치신 업사상을 절대적으로 믿어 선인선과(善因善果)를 행하고 받는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반야사상(般若思想)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면 흥망성쇠(興亡盛衰)의 책임이 절대 신이나 부모, 그리고 국가사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젊은 날 천금과 같이 아까운 시간에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면학에 노력하지 않고, 개, 돼지 같이 남녀의 성의 쾌락에 인생을 망친 것도 내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 부처님은 중생의 깨달음을 위해 간절히 말씀하신 진리의 핵심은 반야사상으로 인생을 살라이다. 반야는 지혜를 뜻한다. 짧은 인생을 지혜로서 통찰하여 현명하게 살아가라는 것은 속세의 진리이다 하지만, 세상을 떠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지혜는 마하반야(摩訶般若)이다.

마하(摩訶)는 최상승의 크다는 뜻이요, 반야는 지혜이니 마하반야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대지혜를 뜻한다. 허구헌날 인생의 목적은 섹스와 부귀영화에 있는 것처럼 집착하고, “남녀의 섹스를 위해서 돈을 악착같이 벌어야 한다“는 지혜는 마하반야가 아니다. 속세의 유한하고 결국은 허무한 지혜일뿐이다.

그러나 속세의 육신은 업시상에 의해서 태어나면 반드시 죽어야 하는 것(生者必滅)이 불변의 진리이다. 그런데 불변의 진리를 부정하고 유신의 영생과 무진복락을 얻으려는 속세의 미혹한 남녀들은 육신의 영생과 일확천금(一攫千金)하려는 사이비교에 빠져 나무도 허무하고 고통과 후회 속에 죽어간다. 죽은 순간에 자신이 스스로 빠진 미혹한 망상을 깨닫고나 죽을까? 지구상에 육신의 영생을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희대의 사시꾼들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육신의 영생은 절데 없다는 말이 진리라고 나는 주장하는 것이다.

끝으로,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모든 인간의 남녀는 자신이 언제, 어느 때, 죽을 지를 모르고, 탐욕으로 선업보다는 악업을 자행하면서 악착같이 살다가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운명을 마치게 된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유명한 말은 “인간이 명(命)을 알면 군자(君子)”라고 했다. 보통사람이 자신이 언제 죽을 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생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탐욕에 악업을 태산같이 짓기 보다는 현명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명(命)을 알고 살 수 있을까?

오행(금,목,수,화,토)공부를 많이 한 고명한 명리학자를 찾아가 나의 정해진 운명에 대한 감정을 듣고 사는 것도 일종의 반야사상이라 나는 주장한다. 즉 다시 말해 부처님이 강조하신 인연법에 의거 악연, 선연을 구별할 줄 알고, 인과응보의 업사상을 믿고, 마하반야 사상으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일장춘몽(一場春夢)과 같은 제행무상의 인생에 큰 홍복(洪福)이 되리라 나는 권장하는 바이다.

李法徹(이법철의 논단 대표)

이법철의 논단 대표 news@yangpa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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