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 혼선없게 강한대처” 권영진 시장 “신천지 대구교회 강제수사 필요”
-“신천지 명단 정확히 확보해야 관련 대책 정확히 세울수 있어”
-대구시 지금까지 진단 받지않은
-신천지 교인 2456명 검사 독려
-‘검사 완료시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율 크게 줄어들 것 예상’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5일 4326명인 대구에서 절대적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대구남구 대명동 소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전체 코로나19 감염원 확진 환자 중 6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확진 환자 400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2585명이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7913명(791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통보된 5715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3168명의 수치를 적용한 결과다.
대구시는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2456명에 대해 빨리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들의 검사가 완료되면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 확진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 환자였던 국내 31번 환자 발생 이후 보름 동안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 수도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의 확진 환자는 지난 18일 1명,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 24일 442명, 25일 543명, 26일 677명, 27일 1017명, 28일 1579명, 29일 2236명, 1일 2569명, 2일 3081명, 3일 3601명, 4일 4006명, 5일 0시 기준 4326명이다.
대구 누적 확진 환자의 전국 비율은 75.0%이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77.6명에 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檢 압수영장 반려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 강제수사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경찰이 신청한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것과 관련해 “방역대책 혼선이 없도록 수사기관에서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시장은 이어 “행정명령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사당국에 고발한 것이고 지금이라도 강한 수사기관의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 사태 초창기에 9300여명 명단을 받았지만 교육생이 없었고 정부에서 요구하니까 교육생 명단을 내놨다”며 “대구시가 고발한 후에 추가로 또 명단을 내놨다. 이렇게 찔끔찔끔 하는 건 방역을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명단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돼야 신천지와 관련된 방역대책을 정확히 세울 수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 코로나19 상황 전망에 대해 “추세가 현 상황에서 어떻게 될까는 지금 속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진단 건수가 확대되는 것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확진자 증가추세는 꺾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과 대비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20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4326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전날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누적 확진 환자의 전국 비율은 75.0%이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무려 177.6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