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헌혈 수준은 심각단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 혈액관리원’의 헌혈 최꼴찌와 고객 불편은 파견 간호사들이 교양머리도 없이 고객을 응대하는 행동과 언행들이 친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결론이다.
작금 대구경북 혈액 수급이 여전히 비상이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전반적인 사회 분야들이 위축되고 있어 혈액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로 간과하고 웃으며 넘길수 없는 고질적 악습이 하나 있다. 헌혈 꼴찌 대구경북 아직도 불친절이 도를 넘겨 심각하다는 생각이다. 헌혈하러 간 사람들은 순수한 봉사자들이다. 그런데 헌혈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을 얻어 먹어로 간 거지 같은 사람 느낌(대접)을 뇌리에서 도저히 지울수가 없다.
혈액원 직원들의 본배(기본적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다. 손님인 고객을 맞이하는 친절성과 인사성이 결여된 볼상식한 사람들만 자리를 지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고객을 우선으로 응대하는 사기업 특히 백화점 같은 고객 감동 친절교육이 먼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혈액 수급 비상을 언급하며 헌혈을 독려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월은 설 연휴와 방학이 겹쳐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는 시기인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단체 헌혈이 취소되고 사람들의 외출 기피로 개인 헌혈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1만5420명이 단체 헌혈을 취소했다. 학교에서 1150명, 공공기관 1860명, 일반단체 3760명 등이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혈액 보유량은 3.6일분에 그쳤다. 심지어는 한때 3.0일분까지 줄었었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비축 기준이 약 5일분인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평균 5일분을 보유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를 꺼려하는 등 헌혈 희망자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헌혈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방문 헌혈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 개인 헌혈자들 역시 헌혈의집이나 헌혈 버스 방문 등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중수본은 혈액 수급 악화가 지속될 경우 수술과 진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증환자들은 생명을 위해 혈액 수급이 절실할 수 있다. 인간의 혈액은 인공적·물리적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 혈액 보유량이 안정적이려면 매년 300여만 명이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자체 등에서 나서 공무원들이 먼저 헌혈 릴레이 등에 동참하고 있지만, 개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나 대구경북은 헌혈량이 꼴찌 수준인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안정적 혈액 수급을 위한 혈액 적정보유량은 5일분이지만 대구·경북의 혈액보유량은 4일치에도 못 미치고 O형의 경우 재고량 3일정도로 ‘주의’ 상태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대구경북 지역 각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 냉장보관실은 텅 비었다. 지난 6일에는 평균 4일치 분 2천개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어야 할 냉장실에 단 하나도 없는 사태도 벌어졌다. 각 병원으로 나갈 출고 냉장고에는 10여 개가 전부인 상황으로, 혈액이 부족해 서울애서 100개를 급히 공급받아 올 정도로 위험했다.
하루치 밑으로까지 보유량이 떨어지자, 대구경북혈액원에서는 심각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혈액원 공급팀장은 “의료기관에서 요청하는 양의 20%수준 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집자사에서는 헌혈을 실시하는 직원들의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있으며,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어느 때보다 헌혈 동참 분위기가 절실한 때다. 평소에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위축돼 있을수록 더욱 합심해 나서는 모습이 필요하다. 헌혈은 지금도 생사를 오가고 있는 긴급·중증 환자들에게 생명의 끈이 될 수 있는, 또 유일하게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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