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40.4%가 “수용해야 한다”
기존 활동 정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해 정당 등록을 신청하는 것에 대하여 응답자의 45.0%는 정당 등록 요건을 갖추었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2.8%는 사실상 기존 정당과 같은 당이므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거부해야 한다'(각하)고 응답해 양 인식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자유한국당 등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당등록을 신청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기존 정당의 위성정당 신청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요건을 갖추었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5.0%, ‘기존 정당과 같으므로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이 42.8%로 수용 인식이 2.1%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2%.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 위성정당 신청에 대한 선관위의 결정 인식이 엇갈렸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수용해야’77.3% vs. ‘거부해야’11.2%를 각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수용해야’ 17.1%, ‘거부해야’74.2%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68.6%가 ‘수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진보층에서는 62.5%가 ‘거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수용해야 한다’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수용 55.0% vs 거부 35.1%)과 대구·경북(53.5% vs 37.8%), 서울(48.8% vs 38.8%), 연령별로 60대 이상(53.9% vs 29.1%), 30대(47.9% vs 37.8%),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8.6% vs 21.9%),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77.3% vs 11.2%) 지지층과 무당층(40.4% vs 26.0%)에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