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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정부, 신종코로나 감염증 유행에도 중국의 눈치?

기사승인 2020.02.02  1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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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돼 가는데 2월 졸업식과 3월 개학시기 어쩌나...

최근 중국 후베이 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 novel Coronavirus)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늦장 대응하여 우한시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이 6천여 명이 넘는다고 중국 경제매체인‘제일재경망’이 밝혔다.

이에 청와대가 지난 27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감염증에 대한 공식 명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공지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감염증의 공식명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니다. 참고 바랍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고위험군 병원균’으로 분류돼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 상에서 태양의 코로나와 같은 모양으로 관측돼 붙여진 명칭이다.

1960년대 들어 사람에게서도 발견되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을 시작으로 돼지나 개 등의 동물에서도 발견됐던 바이러스다. 과거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남긴 메르스나 사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로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 역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에 유의해가며 다함께 극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감염증 확진자는 점점 늘어나 2일 현재 15명이 확진자로로 격리 수용되고 있다. 이번 15번째 확진자(2일 오전 기준)가 나왔다. 이중에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으며, 2차 감염자 역시 늘어가고 있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6번 환자의 가족 중 어린이집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이슈가 됐던 적이 있다. 당초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18분에 6번 환자의 가족이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했지만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13분에 “음성이 아닌 검사 진행 중임으로 정정한다”고 말을 바꾼 바 있어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또한 앞서 7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 역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은 휴원·폐쇄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졌다. 다행히 두 사람 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아이들의 2차·3차 감염에 대한 우려는 한시름 덜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사 사례들과 비교해 치명성은 낮으나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들의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방학이 끝나가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을 앞둔 상태여서 더욱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 정부는 일단 학교 개학은 연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전에 개학 연기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의 부처간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정부적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감안해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방침은 우선 그렇게 발표됐으나, 각 지역의 교육청들은 개학 연기까지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다. 또한 개학 연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미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해달라고 지시했다. 대신 해당 학생들의 출석은 인정해주는 식이다.

그렇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개학연기 청원이 올라와 이미 수 천명이 동의했다는 소식이다. 초·중·고등학교뿐만이 아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학교의 개강 역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의 상당수가 중국인 유학생을 맞아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높다. 결국 졸업식을 포기한 대학교도 여럿이다. 개학을 앞둔 학교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사전에 학생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개학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방책을 내놔야 한다. 예방은 ‘과할 정도로’해도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확률이 낮은 일이라도,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옳다.

교육당국 역시 개학을 앞둔 학교들과 학생들을 위해 확실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미 피해가 발생한 뒤에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철저히 예방해 문제를 막는 것이 효율적이다.

▲ 양파TV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신종코로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킵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확진환자(Confirmed case)라 함은 의사환자 중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를 말하고, 의사환자(Suspected case)란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와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를 말한다.

그리고 조사대상 유증상자(Patient Under Investigation, PUI)라 함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영상의학적으로 확인)이 나타난 자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확진검사법을 마련하고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때까지 ‘제1급감염병 신종감염병증후군’을 적용하여 확진환자 분류 신설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국내에 네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시켰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국민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감염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씻기 실천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우리 모두 함께 철저히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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