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싱크탱크들의 집합소인 여의도연구원의 연구원장인 젊고 참신한 부산출신 3선으로 4선이 확실해 보이던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의 해체와 지도부·중진을 비롯한 전원의 용퇴를 요구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발언은 "해체 수준의 당 쇄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당에 지고 있는 당에서, 정권을 빼앗긴 당에서 어떻게든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상당한 인고의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충언의 발언이라 내다봐야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에선 처음으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9일 언론 등을 통해 차기 21대 총선 조건부 불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하여 필자는 곽상도 의원의 업무 능력과 지역구 구민들과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로 보아 이는 당연한 사필귀정의 귀결이라 먼저 박장대소로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아예 조건부 불출마가 아닌 “완전 불출마”선언을 기대하고 바란다.

곽상도가 "친박으로 박근혜 대통령 팔고 한편 치맛자락 물고 늘어져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 박 대통령 탄핵과 하야 과정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꽁지 내리고 지역구로 잠수타 잠행한 그 책임이 누구 못지않다는 것은 우리 유권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필자의 생각으론 박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한 그것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의) 응분의 조치가 있다면 우리도(한국당내 친박 세력들) 받아들일 자세가 돼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 판단된다.

이어 곽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한국당의 쇄신론과 관련해 당에서 그 어떤 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보고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곽씨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한국당이) 거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나"라며 "이 문제를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를 해야 되지 않나. 그것이 쇄신이고 당이 앞으로 가야할 길 아닌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곽씨는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안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는 것에 필자는 4년 전 곽씨가 국회의원 출마 당시 "특명 받은 곽상도 후보"라는 선거 유인물과 현수막을 보고 무수한 비판을 강행하고 지금도 그 비판을 행하고 있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곽씨가 조건부 21대 총선 불출마 거론하며 바둑판 바둑알을 놓은 것은 당내에서는 문재인의 공격 돌격 선봉으로 점수를 확보 했으나, 팽개친 지역구 관리나 지역 구민들과 유권자들에게는 최하위 당무 감사로 어차피 돌아선 민심을 마지막 공중 헛발질 언론 플레이라 아니 할수 없다 할 것이다.

곽씨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돌아선 민심의 대반전을 바라며 그 어떤 인정적 반전의 찬스를 노리고 기왕에 못먹는 감 크게 찔러나 보자는 헛발질 꼼수의 언행이란 것이 필자의 머리와 눈에는 역력히 내다보이는 반항적 행동이라 짐작된다.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황 대표에겐 기회가 없었던 것 아닌가"라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를 못 가졌다. 총선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에 본인 걱정이나 먼저 하세요로 되묻고 싶다?

보수대통합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내버려둬선 안된다는 관점에서 필요하면 통합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둬서는 되겠는가라는 관점에 모든 것이 맞춰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통합이니 하는 것은 수단, 변수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보수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데 이념(이견)을 통합할 수는 없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정부 실정을) 바로 잡는 쪽으로 가는 통합이 돼야 하지 않나. 거기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곽씨가 과연 보수 대통합을 논할 자격과 조건부 불출마 의사란 진정성이 담보가 있긴 있는 것인지 강력하게 되묻고 싶다. 곽씨가 평소 지역구 구민과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직 국회의원의 당 입당을 강력히 반대하고, 또 같은당 자치단체장의 괜스레 점재적 총선 상대로 생각해 권익위에 대리인을 내세워 진정서를 제출케한 이력들로 보아서 그의 조건부 불출마 선언에 신뢰 신의 진정성을 심히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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