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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다문화 이주가족과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 추석.

기사승인 2019.09.10  09: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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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도 이제 우리 가족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게티이미지뱅크

민족의 고유 대명절인 추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고유의 민족 명절은 온 가족이 모여 화담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의 정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가족은 다양한 형태이다. 예전처럼 명절이라도 집이 북적북적할 정도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지 않는 경우도 많고, 모일 사람이 적은 경우도 많다. 아직까지 예전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이를 부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문화가족도 이제 우리 가족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지난 6월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 행사에서 다음과 같은 시대착오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문화가족들을 두고 '잡종강세', '튀기'라는 적절치 못한 단어를 쓴 탓이다. 이후 그들을 띄우기 위해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다문화가족 관련 단체들은 명백한 인종주의적 편견에 의한 심각한 차별 혐오 발언이라고 강력 반발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두고 '우리나라에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똑같은 임금 수준을 유지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이를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이며, 고용시장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피부색과 언어, 풍습이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경원하는 인식이 크게 남아 있다.

특히 윗세대에서는 단일민족 등의 인식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인종과 언어, 풍습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식적 배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외 교류는 늘어가고 있고 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들은 매년 한두 번씩 여러 목적으로 외국으로 출국하고, 이는 예전처럼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다. 한국인들은 외국, 특히 유럽 등 서양을 방문할 때마다 인종차별 문제를 쉽게 겪는다. 백인들이 자신들을 우수 인종으로 보고 황인종 등 동양인을 하등 인종으로 보고 있는 탓이다.

그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지만, 아직까지도 외국에서 인종차별을 겪고 그 나라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리는 외국에 갈 때마다 자신이 차별받지 않길 바라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타 인종 등을 차별하고 있다는 사실이 모순적이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출산 감소로 고령화가 심각해 멀지 않아 노동력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현재도 문제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다. 특히 대구경북은 65세 이상 고령화 율이 전국 최고수준인 49%를 넘어서 농촌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지자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의 제도를 도입해 적극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대구경북의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2013년 20,864명에서 다음해 24,421명, 24,209명, 23,467명 등 해마다 2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액은 지난 2013년 15억4,400만 원에서 2016년 72억300만 원으로 4.6배 폭증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16년말 기준 생산 효과 54조6,000억원, 소비효과 19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게다가 이는 국제결혼 등으로 출산에 기여하고 가사노동을 통한 효과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될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의식으로는 그들을 건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못난 한국이 될 뿐이다.

우리는 '말로만 지구촌' 운운할 때는 지났다. 지금은 각자 다름을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야 한다.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 다문화가정 또한 한국 명절의 푸근함을 우리와 같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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