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는 하락 20대 큰 폭 상승...권역별 부산/울산/경남지역, 직업별로 학생층에서 상승
[양파티브이뉴스] 이강문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들 절반 가량이 지지하고 절반가량은 비토하는 팽팽한 현상이 두 달 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취임 3년차의 집권 25개월 차 여론지표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 평가는 전임자들에 비해 조금 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13년 2월 25일 취임한 전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년차 집권 25개월 당시인 2015년 3월 4주차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38%, 리얼미터가 40%였다. 또 2008년 2월 25일 취임한 전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3년차인 2010년 3월 경 평균 지지율이 갤럽발표로 43~4%였다.
그런데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년 차 25개월 차인 2019년 6월 3주 평균 지지율은 갤럽이 45%, 리얼미터가 46.7%이므로 전임 박근혜 대통령에 비해 7~8%, 이명박 대통령에 비해서는 3%내외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갤럽이나 리얼미터와는 다르게 월간 정례조사로 여론 동양을 발표하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는 대통령의 월간 국정운영지지도가 52%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한사연은 "지난 6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2.0%로 조사돼 지난 5월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전월 대비 0.2%p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어 한사연은 이 같은 여론 동향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벌어진 국회파행 사태의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하며 국회 복귀를 거부,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유한국당의 강경투쟁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정주부층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9.4%p)과 함께 다소 큰 폭(-6.2%p)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정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 등 교육문제가 지지도 ㅎ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 조사결과를 살피면 지난 5월 조사 대비 연령별로 20대에서 큰 폭(+10.4%p)으로 상승했으며,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0%p), 직업별로는 학생(+8.1%p)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1%p), 가구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4.1%p)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연령별로 50대(-6.0%p), 권역별로 서울(-2.9%p), 직업별로 가정주부(-6.2%p),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5%p)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긍정평가(52.0%)는 40대(66.4%)와 30대(60.8%), 광주/전라(77.1%)와 서울(55.6%), 화이트칼라(62.7%), 진보(79.6%)층, 500만원 이상(58.6%)계층, 더불어민주당(83.9%)과 정의당(71.1%)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46.5%)는 60세 이상(57.0%) 50대(58.5%), 부산/울산/경남(54.2%)과 대구/경북(65.5%), 기타/무직(54.3%)층과 자영업(54.6%), 가정주부(53.0%) 계층, 보수(73.1%)층, 자유한국당(94.1%)과 바른미래당(64.9%), 무당층(59.2%)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6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6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79.6%, 유선20.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4%, 무선전화면접 9.8%)다. 2019년 5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