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도층 흡수, 자유한국당 보수층 결집에 따른 정의당도 진보결집 소폭 상승 9.2%로 3위,
[양파티브이뉴스] 민철기 기자= 국회가 2개월 째 공전되고, 여야의 대결이 장외에서 치열한 가운데 민주, 한국 양당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무당층 분포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23일 발표한 6월 정례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한사연은 23일 “지난 6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9.7%로 지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회 복귀를 거부 하며 대여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에 비해 소폭 상승(+1.8%p)한 22.4%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다소 줄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조사결과를 보면 이작 양당의 격차는 17%대로서 상당한 격차다.
이날 발표된 한사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당의 뒤를 이어 정의당 또한 진보층 결집현상을 보이며 지난 5월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0.9%p)한 9.2%로 나타나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으로 보수층 결집현상이 일어난 때문인지 바른미래당은 소폭 하락(-0.9%p)한 4.6%로 지지도 4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같은 정당별 지지층 결집현상이 벌어지면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0%로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60대 이상, 권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무당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한사연은 이 같은 여론동향에 대해 “민주당은 20대(+9.4%p), 대구/경북(+8.8%p)과 부산/울산/경남(+5.1%p), 블루칼라(+5.9%p)와 화이트칼라(+5.7%p)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중도층(+7.3%p)에서 지지도가 다소 큰 폭으로 상승, 자유한국당의 대여․대정부 강경투쟁에 실망한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어 “반면, 자유한국당은 50대(+6.9%p)와 30대(+4.4%p), 대전/충청/세종(+8.0%p)과 부산/울산/경남(+4.7%p), 가정주부(+11.9%p), 보수층(+5.0%p)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현재 주요 정당의 지지기반이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6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6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79.6%, 유선20.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4%, 무선전화면접 9.8%)다.
2019년 5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