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자영 영업직들은 기름값 인상은 직접적 어려움...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인해 기름값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힘든 최악의 경기 속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0원 후반대 주유소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리터당 1700원대 주유소가 많아질 것이 보인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첫날인 지난 7일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를 넘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0.12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22.88원이나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6.14원으로 전날보다 31.04원 올랐으며, 리터당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79.40원으로 집계됐다.
인하폭 축소 3일째인 9일에는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이 1517.31원, 경북지역도 리터당 1500원을 넘어섰으며, 대구도 그 턱밑까지 와 운전자들을 고민에 빠트렸다.
대구·경북지역은 예전부터 전국에서 기름값이 싼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대구는 전국 휘발유 판매가보다 약 20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기름값 상승 이후 대구 서구 중리동에서는 휘발유가 리터당 1797원으로 최고가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같은 구와 군 내에서도 판매 가격에 차이가 나자 운전자들은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리터당 2257원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생겼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전국 평균 리터당 경유 가격은 1371.4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7.65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석유가스(LPG) 부탄도 전국 평균 848.97원으로 전날보다 13.68원이 올랐다.
원칙대로라면 유류세 환원 이전 매입 기름이 소진된 이후, 기름값이 인상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실정이다. 유류세는 정유 공장 반출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기름 운송 과정까지 2주 정도 차이를 두고 인상분이 반영된다.
고가의 1600~1700원대 주유소 대부분은 정유업계 직영 주유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은 곧바로 유류세 환원분을 반영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른다.
석유업계는 인하폭 축소와 함께 국제 유가 상승이 겹쳐 앞으로 1∼2주간 기름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국내 기름값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어져, 본래 가격으로 돌아가면 기름값은 지금보다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기름값의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많아지면서 서민 가계의 시름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차량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자영 영업직들은 기름값 인상은 직접적으로 어려움이 될 수밖에 없다. 회사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각 회사마다 제한하고 있는 한도를 갑자기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업무량과 한도가 그대로인 사원들은 걱정이 늘어났다.
현재 가뜩이나 침체된 국내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 이번 기름값 인상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매점매석 등 관련 업계들에 대한 단속 또한 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관련기사
- [깡문칼럼]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후진국이다.
- [깡문칼럼] 모성애(母性愛)는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다.
- [깡문칼럼] 인면수심 곽상도 양두구육 VS 양심불량 최영희 지록위마.
- [깡문칼럼] 노인들이 살아가기 힘든 대한민국.
- [깡문칼럼] 능력있는 시간강사를 보호하지 못하는 교육부 강사법.
- [깡문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전 거짓 취임사
- [깡문칼럼] 어렵고도 딱한, 상극(相剋)의 정치판
- [깡문칼럼] 스마트폰 이용한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이 최우선
- [깡문칼럼] “가짜교수“ 최영희 VS “깡문칼럼“ 이강문의 진실게임.
- [포토뉴스] 노인전문요양 여래원에, 5월 가정의달 맞아 케잌 20개 전달.
- 노인전문요양 여래원에, 5월 가정의달 맞아 케잌 전달.
- [깡문칼럼] 주·정차가 금지된 불법 주차 주민신고제 시행.
- 최영희 허위경력 표기 논란 이어 이번엔...밥먹듯 유권자에 거짓말?
- [깡문칼럼] 대한민국 여의도 정치는 왜 이렇게 개판인가?
- [깡문칼럼] 대구시청사 건립추진위 중구청장·의장 협약서명 거부 퇴장 능사아니다!!
- [깡문칼럼]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당리당략 유불리만 있는 정치권.
- [깡문칼럼] 지금 우리 군대는 이대로 괜찮은가?
- [깡문칼럼] 기는 법위에 뛰는 범죄 사기꾼들.
- [깡문칼럼] 황교안 체제 장외투쟁 한바탕 3류 게그쇼로 끝났나?
- [깡문칼럼] 대한민국의 국민은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 4대 의무 중 하나다.
- [깡문칼럼] 강은희 대구교육감 현직 유지, 도덕 윤리 청렴성 결여로 사퇴가 답?
- [깡문칼럼] 정부 주도 친절한 무료 간병인제도 절실히 필요하다
- [깡문칼럼] 전철에서 책을 읽는 여인이 아름답다.
- [깡문칼럼]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허탈해지고 있다.
- [깡문칼럼] 국내외 패키지 여행, 저가상품 싼 게 비지떡?
- [깡문칼럼] 청소년 절반 "가출 전 가족 갈등·폭력 겪어"
- [깡문칼럼]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 [깡문칼럼] 적페라고 하는 4대강 16개 보의 운명..
- [깡문칼럼] 일자리 창출이 국민들의 삶과 희망 살길이다.
- [깡문칼럼] 흘러간 박근혜 물(말)로는 절대로 물레방아를 돌릴수 없다.
- [깡문칼럼] 탈원전 부정하는 억지 부리지 말자.
- [깡문칼럼] 국민을 위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서민 배려해야
- 문 대통령,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검찰 인사태풍?
- [깡문칼럼] 트럼프, 김정은 편지 한통에 싱글벙글
- [깡문칼럼] 경제적 불황에 죽지 못해 한숨만 늘어나는 영세자영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