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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연예인? ‘범죄자’가 TV에 또다시 얼굴 비추는 것은 부적절.

기사승인 2019.03.21  2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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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과 방송사는 제2,3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기사 중, '성범죄자가 버젓이 복귀'한 점을 들어 '성인지 감수성에 무딘 방송가'를 비판한 내용이 있었다. 이를 읽어본 한 네티즌은 이를 너무한 처사라고 봤다. 

이 네티즌은 댓글로 '이미 죄값을 치르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반성하고 재범이 없었다'는 이유를 들며 '용서할 줄도 알고 기회를 줄줄도 알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작금 우리사회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가 시끄럽다. 특히 성범죄 등 인기 연예인들의 범죄 사실이 여럿 밝혀지면서 모두가 조심하는 분위기다. 또 누가, 언제 적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과거에 범죄 사실이 밝혀졌던 연예인들이라면 어떨까. 지금 당장 TV를 켜 예능 프로그램 등을 시청하면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연예인들을 여러 명 볼 수 있다. 이들을 굳이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방송사에서 찾아보지 않더라도,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범죄자는 밝혀진 사실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는 이러한 범죄자들이 재범을 일으키지 않고, 다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관리해야할 의무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처벌 자체가 1차적 대처라면 관리와 감시는 2차, 3차 대처인 것이다.

이 2·3차, 또한 더 나아간 대처들은 사법권에서만 져야할 의무가 아니다. 사회에 소속된 모두가 범죄에 대해 인지하고 범죄자를 감시하며, 또 다른 제2,3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언론과 방송사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범죄자도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연예계 등)현업에서 꼭 물러나야 하냐' 등의 의견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는 "인기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다시 같은 권력을 쥐어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예인 범죄자, 그 중에서도 특히 성범죄에 관련된 범죄자들은 연예인이라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사회와 팬들에게 사과하고 대부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하지만 몇 년 뒤, 빠르면 몇 달 뒤에라도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전 범죄자들이 적지 않다. 방송사는 이런 사람들을 별다른 조치나 검열 없이 다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범죄 사실로 언론에 오르내려도, 이제 사람들은 '또 얼마 있다가 다시 나올건데' 라는 생각을 갖게 됐을 정도다.

대표적인 예로 래퍼 블랙넛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블랙넛은 한 인기 방송에 출연해 소위 '막 나가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는 방송 중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외설적인 행동을 하고 부적절한 말을 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방송 제작진은 블랙넛을 계속 출연시키며 문제를 묵인했고, 이후 블랙넛은 여성 래퍼에 대한 성적 모욕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블랙넛이 출연한 방송은 요즘 학생들,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유행을 주도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는 블랙넛을 본 학생들은 그저 '재밌다, 멋있다' 따위의 의견을 내놨다. 방송사가 방송이 사회, 또 미성년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범죄자 역시 사람이며, 그들에 대한 형량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시간과 반성이 과거의 범죄 이력까지 지울 수는 없다. 아무렇지 않게 다시 방송에 출연해 대중들 앞에서 '연예인'이라는 가면을 쓴 사람들과, 그들을 다시 방송에 내보낸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잊고 있는 사실에 대해 떠올려야 할 것이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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