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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시간 앞에 겸손 하라.

기사승인 2018.12.04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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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는 성찰의 시간을 맞은 것일까?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무술년 달력은 또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세월은 야속하지만 시간은 어김없다. 그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데 대한민국은 멈추어 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집권 5년 중 3분의 1이 지났을 뿐인데, 대통령은 시간이 쏜살같다고 느꼈을까.

그럴 수 있다. 모든 사안들이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으니 그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국정과제를 설계했다면 이제부터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금은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했고, 조국 민정수석은 "성장 동력 강화와 양극화 해결에 부족함이 많았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성찰의 시간을 맞은 것일까.

그렇다 5년이 짧다고 느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는 남북평화에 공을 들여 아직 핵 폐기의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거기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대 성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민심과 경제추락은 제외되었다. 남북화해만 잘되면 모든 것이 이 정부는 성공했다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또 한 가지 ‘적폐청산“이다. 전 정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그 수하들이 대개 재판을 받아 옥중에 있다.

거기다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다. 적폐청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두 가지가 박수를 받다보니 다른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우리 경제는 완전한 몰락의 길을 걷고, 해외수주마저 단 한 건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김정은 답방에만 올인 문 정권의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답방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이 답방을 하면 지지도가 올라가고 모든 것이 원 상태로 회복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경제를 생각하자 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을 올라가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또 내리막을 내려오기도 매우 어렵다. 경제가 내리막인데 다시 올려놓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간에 다시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없으면 5년은 길게 느껴집니다." 당시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은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변화와 개혁에 실패했다"며 스스로를 폐족(廢族)이라고 했다.

작금 집권 여권의 20년 집권론, 50년 집권론은 어디에서 나온 배짱일까. 아니면 허세일까.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다. 가장 많이 팔렸지만 가장 안 읽히는 책(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들춰볼 필요도 없다.

우리의 시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다. 대통령의 집권 시간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이 정부는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져 폐족(廢族)의 길을 걷고 있는지 모른다. 청와대 참모들은 권력의 호사를 누리고 비서실장은 선글라스에 전방시찰이 폐족의 대표작인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시간은 왜 부족한 걸까. 시계가 잘못돼서가 아니라 시간을 잘못 썼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정해진 시간에 힘에 부칠 만큼 많은 일을 하려고 계획한 이는 늘 시간 부족에 허덕인다. 실천하는 데 너무 굼뜬 이도, 여럿이 할 일을 혼자 해치우려고 애쓰는 이도 그렇다.

문재인 정부는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걸까. 벌써 시간이 많지 않다는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면 스스로도 지난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말일까. 간단한 사고 실험을 해보면 답이 나온다. 타임머신을 타고 1년 반 전으로 돌아가 보자. 박근혜의 탄핵이 그것이다. 그래도 그동안 해왔던 그대로 똑같이 되풀이할 것인가?

국가 경영을 맡은 이들은 시간의 문제를 좀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정부는 이 모든 시간관계를 너무 쉽게 흐트러뜨렸다. 정부의 시간표와 경제시장의 시간표는 완전히 어긋났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시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려는 시도였다. 값싸게라도 노동을 팔아야 하는 이들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있다.

시간 제약이 없는 로봇이 그들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불평등을 줄이는 데 마음이 급한 정부는 재분배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난 시간은 잊자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외눈박이 들이 두 눈을 활짝 열어야 한다.

한쪽 눈만으로 보지 말고 이쪽저쪽 다 살펴야 한다. 짝눈의 외눈박이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제 문 대통령이 할 일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바로 시행해야 한다. 그들도 대통령과 같이 북쪽 김정은만 바라보면 나라는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문재인 정부는 폐족이 될 것이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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