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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연봉과 결혼장벽, 결혼은 미친 짓?

기사승인 2018.10.18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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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고령화 최대 복병은 인구감소, 국가적 위기신호답게 국력에 무차별적인 먹구름 확산.

▲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여성이 남성과 결혼을 하려면 우선 세 가지를 본다. 집(가문), 연봉(제산), 사랑(도덕 윤리성)이다. 결혼은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더 행복하려는 자연스런 행보가 마땅하다. 하나보다 둘이 갖는 다양한 심리적, 물질적 가치창출을 기대해서다.

그런데 어느새 결혼이 주판알 튕기는 갈등의 씨앗으로 전락했다. 당사자보다 양가입김이, 사랑보다 거래가 더 중요한 결정변수가 돼버렸다. 그러니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런 결혼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인적융합보다 물적 결합이 강조되는 한 그렇다.

한국의 미혼 남녀들은 그래서 결혼이 탐탁찮고 또 걱정된다. 배우자감에 대한 명확한 확신 신호가 없으면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주저하면 시간만 흐른다. 그리고 갈수록 결혼은 힘들어 진다. 결혼이 힘들고 늦어지니 자녀출산은 2차적인 문제다.

결혼을 미루는 1순위는 결혼비용이다. 개별숫자를 들지 않아도 온갖 설문조사 결과가 말해준다. 그만큼 성혼비용이 수반된다. 인생최초의 거액거래다. 결혼비용이 남녀 각각 8078만원~3936만원이 든다는 통계가 있다(여성가족부 2011년). 이것은 주거를 뺀 수치다.

결혼비용 수치가 7년 전 일이니 지금은 상당액수인 것은 맞다. 실지 체감비용은 대부분 그 이상이 들어왔다. 신혼부부가 둥지시세를 반영하면 충분히 그렇다. 최근에 전세대란을 반영하면 사실상 서울, 수도권에서 전세로 신혼을 시작하는 건 꽤 힘들다. 부모 도움이 없는 한 누구도 신혼을 시작하는 스스로 신접을 꾸리기란 불가능해졌다.

신접살림의 위치, 규모에 따라 비용부담은 천차만별이지만, 집값이 결혼을 가로막는 거대장벽이라는 점은 이구동성이다. 결혼식 하루를 위해 지출되는 돈도 가히 천문학적이다. 늘 잘사는 쪽에 맞춰 “남들 정도는~” 해야 한다는 압박이 결혼이후 모두를 절망하게 만든다. 일각에서는 업계이권이 잘못된 마케팅으로 체화되면서 결혼시장 전체를 탐욕주체로 싸잡아 매도한다.

오죽하면 ‘결혼비용이 적을수록 결혼기간은 더 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불황이 결혼을 막는다는 것은 상식적이다. 돈이 없으니 더 벌 때까지, 또는 결혼동기 자체를 포기하려는 동기발현이다. 그런데 호황도 결혼을 막는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즉 결혼결정은 경기부침과 무관한 듯하다.

고객심리를 이리저리 유도하며 결정을 재촉하는 고도의 판촉기술을 가진 업계라면 비용한계는 무의미 하다. 결혼이 족쇄인 세상이다. 부모, 자식 모두 그렇다. 외부시선을 우려한 허례허식에 분수를 뛰어넘는 지출은 일상적이다. 다는 아니겠지만 천문학적 결혼비용이 이혼의 불씨를 안고 떠나는 신혼여행조차 수두룩하다.

집안을 일으키려는 자식을 기대하기는커녕 집안을 말아먹지 않는 자식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들린다. 신혼집을 비롯해 워낙 결혼비용이 많이 드니 언제부터인지 부모의 지금지원은 상식적이다. 그러니 스스로 준비해야 할 중산층 자녀에게는 결혼이 부담 그 자체다. 성혼비율을 떨어뜨리는 거대한 한계다.

건전하고 튼실한 미래사회를 위해서는 결혼과 출산이 필수불가결한데, 시장 환경은 오히려 역행적이다. 그렇잖아도 늦어지고 포기되는 결혼결심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혼은 이제 불가피한 두통거리로 전락했다.

경제적 난관 탓이 큰 것이다. 연애감정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금전문제가 가로막기 때문이다. 요즘 첨예한 갈등이슈인 저출산·고령화의 최대 복병은 인구감소다. 육아의 표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시회기반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혼이 어려우니 마냥 미루어진다.

저출산·고령화의 최대 복병은 인구감소다. 국가적 위기신호답게 활력, 국력 등 무차별적인 먹구름 확산을 초래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 유력한 해법이 있으니 그것은 결혼장려다. 적어도 통계상으로는 결혼이 늘면 인구가 저절로 불어난다. 결혼은 인구감소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직접변수다. 문제는 이게 어렵다는 것이다.

가족구성의 경제적 부담지표를 종합해 보면 결혼은 ‘미친 짓’이다. 독신청년 중 상당수가 결혼을 희망해도 만혼과 비혼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자식 하나 키우는데 드는 비용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환경에서 결혼장려와 자녀출산을 요구하는 정부정책이 옳은 것일 수는 없다. 그 옛날 중신아비가 짝 맞추어 주던 시대는 끝났다는 얘기다.

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

<저작권자 © 양파티브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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