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붉은불개미 확산 막기 위해 현장통제에 예찰 강화 등 조치
[양파티브이뉴스 황재윤 경북본부장·본사 민철기 기자] =대구시 북구 매천동 소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가 800마리 발견된 가운데 당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불개미 800여마리 발견…검역 체계 ‘구멍’)
20일 환경부와 방역당국,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현장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살충제 살포와 예찰 강화 등으로 방역과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앞서 아파트 건설현장 내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7마리가 발견된 것에 이어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붉은불개미 사체 약 830마리를 추가로 발견됐다.
발견된 사체의 경우 여왕개미 1마리, 공주 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으로 분석돼 검역 체계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일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중국산 석재 등이 지난 7일 중국 광저우 황푸앙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서 적재해 부산 부두에서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와 방역당국은 해당 석재가 수입된 부산 항만을 상대로 육안관찰과 개미베이트 (살충제) 추가 설치 작업과 함께 인천·평택·광양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수출을 위해 신선대부두에 적치 중인 5개 컨테이너를 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불안한 시민들을 위해 ‘붉은불개미 대처를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 자료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며“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