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19호 태풍 솔릭 때문에 조계종 갈등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점쳐졌던 전국승려대회가 사흘 연기된다.
승려대회추진위원회는 20일 "승려대회 개최시기인 23일(목) 오후 1시 경 태풍의 눈이 서울 인근에 위치할 것이라는 대한민국과 미국 기상청 자료에 의거 부득이 하게 승려대회 개최시기를 태풍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26일(일) 오후 2시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새벽까지도 한·미 양국의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승려대회 예정 전날인 22일 오후 늦게 서울 인근을 지나갈 것이라고 하여, 오늘 기자회견에서 연기가능성만을 거론하고 확실히 말씀 올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어떠한 천재지변도 극복하고, 반드시 자승 전 총무원장을 위시한 조계종 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상이라는 인재(人災)를 수습하여, 스님들의 복지와 사부대중의 종단 참여, 재정투명화를 이루어내는 승려대회를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장주스님은 약속했다.
한편 19호 태풍 '솔릭'은 중형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규슈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22일 자정쯤 제주도를 지나, 23일 아침에는 목포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22일 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그 다음날인 23일 까지 전국적으로 초속 20~3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에서는 남해와 서해를 중심으로 5~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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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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