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 "그래도 자유한국당...." 말꼬리 흐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경북 예천군수로 공천한 김학동(55)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7일) 오전 김학동후보와 부인 이미영씨의 삼보일배를 시작으로 진행된 예천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 지원 합동유세에는 김진태(강원도 춘천)·장석춘(경북 구미시을)·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 예천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원유세에서 "경북도청이 이전한 예천은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자 태극기의 성지”라며 “김학동 후보가 떨어지면 제일 좋아할 이는 문 정부뿐이기에 한국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원 유세에 나선 최교일 의원은 “문 정부의 국민의 세금을 살포하는 집단이고 비판하면 적폐로 모는 등 한국이 흔들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쌓아놓은 성공을 좌파정부가 말아먹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다”고 요구했다.
유세를 통해 김 후보는 “예천 송곡리 땅 투기로 처벌받고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던 당사자 들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자 추잡한 야합을 통해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다” 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벌이면서 한국당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보수가 무너진다는 것은 새의 한쪽 날개가 다친다는 것이며 한쪽 바퀴로 달리는 자동차가 되는 것과 같다”면서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국당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천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어려운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영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화에 들어가 쓰러져가는 예천을 살릴 수 있는 경영전문가를 통해 예천 성공을 재현하겠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 “혁신과 열정을 지닌 한국당 후보를 통해 행복한 예천을 만들고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예천 군민의 힘을 보여 달라” 면서 “한국당의 가치와 자존심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확인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군청이 이전되면서 신도심 주민과 구도심 주민간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구도심이 마음의 고향인 분들이 계시는 구도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김상동 부군수와 이현준 후보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람직하지 못한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형님 두 분이 손잡고 동생을 가지고 놀았다“며 ”이현준 후보는 지난 재선 때 재선 한 번 더하고 안한다. 알거지 된다 하던 분이다. 그런데 지금은 재산이 4배 이상 증가했다. 김상동 부군수는 예천의 현실을 바꾸자며 지는 쪽은 이기는 쪽을 도와 예천의 변화 시키자고 의기투합했던 분이다. 그렇게 해놓고 경선 끝나고 나서 바꾸자던 분한테 가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보아서 추태다. 반드시 군민들이 심판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주민들의 여론은 팽팽했다. 예천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여성 한분은 "이현준 군수가 자기땅 많이 있는 곳으로 군청을 이전해 도심을 죽이고 있다"며 "리모델링한지 2년도 안된 군청을 이전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다른 무리의 여성들은 "지역에서 이후보도 잘 알고 김후보도 잘 아는데 누구의 편을 들 수 없다"며 "그래도 자유한국당...."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